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3월 26일(수)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10만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1. 발생 상황
3월 25일(화)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증가로 농장주가 천안시에 신고하였고, 정밀검사 결과 3월 26일(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확진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3번째*사례이다.
3월 19일 이후 연이어 6건이 3개 지역(천안, 세종, 청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였으며, 현재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리면서 방역이 취약한 농가에서는 언제든지 추가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 3월(200개소 조사지역 기준) 71만 수의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해 대비 32% 증가(112개소 기준, ‘24.3월 37만 수 → ’25.3월 49만 수)
2. 방역 조치 사항
중수본은 충남 천안시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산란계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산란계 농장과 관련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등에대하여 3월 25일(화) 21시부터 3월 26일(수) 21시까지 24시간 동안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가금농장(29호)에대하여 정밀검사를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3. 방역 강화 조치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산발적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방역이 취약*할 수 있는 가족농장을 대상으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와 지자체가 방역점검을 실시하고,방역수칙을 홍보한다.
* 40차 청주 발생농장 역학조사 관련 방역지역 내 가족농장 간 장비 공동 사용 확인
** 전국 가족농장 20호에농장 간 장비·시설 공동사용 금지, 상호 교차 근무 및 방문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둘째,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3월 25일부터 운영 중인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당초 계획에 따라 오늘(3월 26일)까지 생산자단체와 협력하여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산란계 발생 위험 시도* 중 방역 지역의 농장에 대하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에서 드론을 동원하여 축사 지붕을 소독하고,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도 집중소독 한다.
*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세종
셋째, 천안·세종·청주 방역 지역(~10km) 내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추진중인 비산방지 가림막 설치, 전담 소독차량 운영,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운영,수의전담관 지정 및 산란계 농장 대상 일시적 분뇨 반출 금지(~3.31일 까지)등 방역조치 이행을 철저 이행토록 하여 전파 위험을 최소화한다.
4. 당부사항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그간 산란계가 다수 모여 있는 지역에 대한 소독, 전담관 배치 등을 통한적극적인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였다”며 “특히, 밀집단지는 한 농가만발생하여도 피해가 크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는 출입구 일원화, 축산차량 통제 등의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각 지자체는 다수 산란계 농장이 모여있는 위험지역에 대한 소독, 차량 관리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끝으로, “오늘까지 전국 소독의 날을 운영 중으로 농장 주변 또는 농장 내 오염원 제거를 위해 아직 소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들은 오늘 중에농장 내외부를 꼼꼼하게 소독하고, 이후에도 가금농장에서 하루 두 번 소독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도·안내 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5. 축산물 수급
3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169만마리(‘24년 10월 이후 ’25년 3월까지 누적 438만 마리)로 3월 전체 산란계 7,758만 마리(KREI 3월 관측정보 기준)의 2.2%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