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 3월 14일로 종료, 철새 북상에 대비한 방역체계는 지속 유지
2025.03.16 11:00:0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감소되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14일(금)로 종료한다.
다만, 중수본은 철새가 북상을 위해 이동하고 있고, 과거 3월 이후 발생 사례*등을 감안하면 산발적인 추가 발생 위험성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지역이 해제되지 않고 철새 북상경로에 있는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그간 시행하였던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면서 봄철 영농시기의 방역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22년) 3월 1건, 4월 1건, (’23년) 3월 2건, 4월 4건, (’24년) 5월 1건
1. 발생 상황 및 상황진단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총 37건이 발생하였다.
** 지역별 : 전북 11건(부안 5, 김제 5, 군산 1), 충북 6건(음성 3, 진천 3), 경기 4건(여주 2, 김포 1, 화성 1), 전남 5건(강진, 영암, 담양, 함평, 영광), 충남 4건(당진, 서산, 청양, 천안), 경북 2건(영천, 구미), 경남 2건(창녕, 거창), 인천 1건(강화), 세종 1건, 강원 1건(동해)
이번 동절기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발생하여 계란 가격이 폭등하였고, 인접 국가인 일본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발생건수와 살처분 마릿수가 대폭 증가*하였으나, 우라나라는 산란계 살처분을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계란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우리나라 산란계 살처분 현황 : (24/25) 누적 280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8,067만 마리) 사육 마리의 3.47%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됨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철의 경우, 지난 동절기에 비해 어려운 방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이 대체로 잘 관리되었다고평가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철새 북상시기가 과거에 비해 늦어지면서 전국어디서든 산발적인 추가 발생 위험성은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취약 요인과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필요하다.
① 지난 동절기(‘23.12.3)에 비해 35일 이른 시기인 ’24.10.29일 가금농장에서 첫 발생하였고, 가금농장 발생지역(14시군 → 23)도대폭 확대
② 지난 동절기 대비 야생조류 검출이 약 2배 증가(19건 → 39)하였고, 야생조류에서 2가지 혈청형(H5N1, H5N3) 동시 발생, 그 중 H5N3형은 국내 최초 발생
③ 야생조류 북상 지연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겨울 철새 146만수는 전월 ‘24년 1월의 128만수 대비 개체수가 14.3% 증가)
2. 방역조치 계획
중수본은 철새 북상 등에 따른 산발적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3월 15일부터는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추진한다.
첫째, 지역별 위험도를 감안하여 위기경보 단계를 조정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방역지역 이동제한이 해제되지 않았고, 철새 북상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지역(7개 시도)*은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그 외지역은 ‘주의’로 하향 조정하여 단계별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 7개 시도 :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북, 전남, 세종
둘째,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자체 대책본부 및 상황실은 전국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유지한다.
셋째, 3월 15일부터 지역별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정밀검사 체계를 조정하여 운영하고, 산발적 발생에 대비하여 방역 취약 농장을 선정하여 3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넷째,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는 3월 14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여 가금농장 내외부 및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하고,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철새가 많은 하천과 축산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위험구간에 대해서는 집중 소독 주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하여 운영한다.
* 철새 이동 상황을 고려하여 주변 가금농장 진입로 등 2배 소독 강화(1일 1회→1일 2회 이상)
다섯째, 영농 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을 맞아 ‘영농시기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차단방역 수칙 지도·점검, 가금농가 주변 농로와 도로 등에 대한 집중소독, 마을방송·문자 등 다각적인 지도·홍보도 전개한다.
3. 당부사항
농식품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계란 가격이 급등하였지만 우리나라는 지자체,관계기관, 농가 등이 합심하여 방역에 매진한 결과 국내 계란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하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준 축산농가, 방역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철새가 북상하면서 산발적으로 추가 발생 할 수 있는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앞으로도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