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을 칭찬합니다.
김명순
2017.05.23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부여사무소에 현장조사원으로 근무하고, 무기직노동조합 (전)수석부위원장 김명순입니다.
2016년 12월 전남 함평사무소에 근무하는 현장조사업무를하는 조사원 한분이 갑작스럽게 뇌종양으로 입원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으로 관심을 갖고 개인 사정을 들어보니 가정을 이루며 직장을 다니는 엄마로, 아내로서 얼마나 힘겨울지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해 아픔도 편히 누워 받아 들일 수 없는게 주부의 입장임을 잘 아는 경험자로 이 안타까움을 마음의 기도로만 그칠 수는 없었습니다.
주변 동료들과 상의하여 아픈 사람의 모든 짐을 들어 주지는 못해도 작게나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모금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수선하고 팍팍한 요즈음 경제 생활이 어렵지 않은 사람이 없지 않기에 선한 기부라는 명분아래 또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은 부담감을 주는건 아닌지 고심도 깊었지만, 사연을 알게 된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물질의 힘보다 더 크게 닿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연 공개시 가졌던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금으로 기쁨이 가득한 희망을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끝까지 성함을 밝히지 않으시고 치료비에 보탬이 되어 달라 하시며, 개별적으로 송금을 해 주신 공무원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혼자서 감사히 간직하려하였으나, 몇일전 경북문경사무소 정무영주무관 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픈 조사원을 걱정하시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전한다며 성금보냈으니 환자분에게 따뜻한 마음전해 달라하셔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따뜻한 분들의 마음을 널리 알려 드리고 싶어 못 쓰는 글이나마 몇 자 적어서 칭찬하고 싶습니다.
저희 무기직 조합원들의 마음으로 이루어진 모금함에 생각지도 않은 분들의 정성이 함께 하여 치료하시는 분과 더불어 저희는 크나큰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꼭 전달하고 싶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으로 조심스레 성함을 올려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정무영주무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본원 기획조정과 조성환사무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본원 품질검사과 정황균주무관
원치 않으신 일이지만, 무례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노동조합 조합원들깊은 감사의 인사를 받아주십시오.
다시한번, 꾸벅 꾸벅 꾸벅